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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연구원, 제조업 경쟁력 강화와 고용 안정 위한 정책방안 제시

2020~2025년 양극화 심화… 자동차・반도체 중심 화성시・평택시는 고용 증가, 제조업 중심 안산시・부천시・양주시는 고용 감소

 

[ 로이뉴스(Roi News) 이지수 기자 ] 경기도 전통 제조업의 고용 감소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장기 산업구조 혁신과 경기변동 대응력 강화, 지속가능한 제조인력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산업구조 전환기 경기도 제조업 고용변화와 정책방안’ 연구보고서에서 도내 전통 제조업을 중심으로 고용 감소 실태를 분석하고, 제조업 경쟁력 강화와 고용 안정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연구는 섬유, 가구, 금형산업 등 전통 제조업 분야 산업계 및 지원기관 관계자 11명을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를 포함한다.

 

국가데이터처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경기도 제조업 취업자는 2018~2019년 감소(2018년 –0.7%, 2019년 –4.7%)한 뒤 2020년부터 증가세로 전환됐다. 2020년에는 1.9%, 2021년에는 4.8% 증가했으며, 2022년에는 코로나19 회복 국면에서 9.2%의 높은 증가세를 보이는 등 도내 제조업 고용이 확대됐다. 그러나 2023년에는 –3.2%, 2024년에는 –4.1% 등 2년 연속으로 제조업 고용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국 제조업 고용 대비 도내 제조업 고용 비중도 2020년부터 점차 확대되어 왔으나 2022년 약 33% 수준까지 상승한 이후 최근에는 증가폭이 둔화되는 흐름이다.

 

고용노동부 사업체노동력조사 자료를 활용해 2020년 이후 경기도 제조업 일자리 전년 대비 증감 추이를 시군별로 분석한 결과, 2022년 화성시(12,291명)와 평택시(4,566명) 등 자동차와 반도체 중심의 수출 주력산업 지역에서 일자리가 크게 늘었다. 반면 전통 제조업 중심의 일자리가 많은 대표 지역인 안산시는 2020년(-5,151명)부터 2025년(-477명)에 이르기까지 일자리 감소가 이어졌다. 즉, 화성시, 평택시, 이천시 등 첨단 제조업 중심 지역은 고용이 증가한 반면, 안산시, 부천시, 양주시 등 전통 제조업 비중이 높은 지역은 2020년 이후 전반적으로 일자리가 감소하는 양상이다.

 

같은 자료를 통해 제조업 업종별(중분류) 종사자 수 기준 산업 비중 변화 추이를 살펴보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산업 비중이 축소되어 온 주요 업종은 섬유제품 제조(3.2%→2.4%), 가구 제조업(2.8%→2.6%), 가죽・가방 및 신발 제조업(0.6%→0.4%) 등으로 나타났다.

 

산업계 및 지원기관 관계자와의 심층 인터뷰에서는 중소 제조업 기업의 디지털 전환 지연과 사업다각화 부진, 해외 저가 제품과의 경쟁 심화 등으로 전통 제조업의 경쟁력이 약화되면서 고용 감소로 이어진다는 점이 지적됐다. 또한 글로벌 경기침체 및 내수경제 위축으로 인한 수주 감소, 청년층의 제조업 기피, 숙련기술자 고령화, 저숙련 중심의 외국인 근로자 활용 등의 문제가 복합적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파악했다.

 

보고서는 경기도 전통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와 고용 안정을 위한 정책 방향으로 ▲전통 제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산업체계 구축과 구조 혁신 ▲경기변동 대응력 제고 ▲제조업 인력 생태계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제시했다.

 

박진아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우리나라 제조업의 기술력과 생산 역량이 국가 경쟁력의 핵심 기반으로 재조명되는 상황에서, 전통 제조업이 산업구조 전환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중장기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제조업 혁신과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정책적 지원을 통해 지역경제와 고용 기반 확충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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