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뉴스(Roi News) 이지수 기자 ] 경기도기술학교가 도민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기술교육 과정에서 이색 수료자가 나왔다.
광주시의 한 자동차공업사에서 근무 중인 베트남 출신 결혼이민자 김은지(가명) 씨는 최근 국가기술자격인 ‘자동차정비기능사’를 취득하며 기술자로서 새로운 길을 걷기 시작했다.
김 씨는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경기도기술학교에서 운영한 ‘친환경자동차 정비 심화 과정’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자격증 도전에 나섰다.
해당 과정은 친환경자동차의 유지보수와 수리에 필요한 실무 기술을 익히도록 구성됐다. 재직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은 여건상 주말인 일요일에만 교육이 진행됐다.
김 씨는 “자동차정비기능사 자격 취득은 새로운 도전이자 꿈이었다. 경기도기술학교의 체계적인 기술교육은 꿈을 실현하는 밑거름이 됐다”며 “앞으로도 정비기능사로서 현장에 잘 적응하고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꿈”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기도일자리재단이 운영하는 경기도기술학교는 3월부터 재직자 등 역량향상이 필요한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주말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교육은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첨단 기술과 실무능력을 키우기 위해 총 9개 과정, 친환경자동차 정비, CAM, 3D프린팅, PLC 전기실무 등 산업 수요가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구성해 진행하고 있으며 215명이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은 이번 결혼이민자 출신 사례를 계기로 앞으로 결혼이민자, 외국인 노동자 등에 대한 기술교육 지원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이진희 경기도일자리재단 융합인재본부장은 “제조업을 비롯한 국가 전략 산업에 필요한 인력을 공급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외국인 대상 기술교육도 확대하는 등 앞으로 산업현장과의 인력 미스매칭 해소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