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30 (화)

  • 맑음동두천 -5.0℃
  • 맑음강릉 2.4℃
  • 맑음서울 -3.1℃
  • 맑음대전 -0.2℃
  • 맑음대구 2.5℃
  • 맑음울산 2.8℃
  • 구름많음광주 1.7℃
  • 흐림부산 4.4℃
  • 맑음고창 0.1℃
  • 구름조금제주 7.3℃
  • 맑음강화 -1.2℃
  • 맑음보은 -2.7℃
  • 맑음금산 -1.8℃
  • 구름많음강진군 2.2℃
  • 맑음경주시 3.0℃
  • 구름많음거제 5.4℃
기상청 제공

지역국회의원 소식

안호영 의원, 쿠팡 ‘직원퇴출 프로그램’ 확인...입맛대로 평가해 '권고사직'

저성과자 솎아내는 쿠팡 인사관리제도…기준·대상·후속 조치는 ‘주먹구구식’

 

[ 로이뉴스(Roi News) 이지수 기자 ] 쿠팡이 운용 중인 ‘인사평가 프로그램’이 사실상 직원 퇴출 프로그램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안호영 국회의원(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장)이 입수한 쿠팡 사내 자료를 종합하면, 업무성과 하위 10%에 들거나 쿠팡이 지정한 노동자는 무작위로 ‘PIP(Performance Improvement Plan·성과개선계획)’을 받게 된다.

 

문제는 PIP 프로그램의 기준·대상·후속 조치 등이 모두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된다는 점이다. 특히 해당 평가를 받은 노동자 중에서 직렬·직급상 수행이 불가능한 과제를 부여받고, 이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 부당한 인사 조치를 당한 사례가 확인되면서, 해당 프로그램이 사실상 ‘직원 퇴출용’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안호영 의원실이 확보한 쿠팡 측 사내 회의 녹취에 따르면, 쿠팡은 PIP에서 탈락 판정을 받은 노동자에 대해 “직무를 바꾸거나, 사직 합의를 드리거나, 대기발령 등 인사 조치가 있을 수 있습니다”라고 언급하는 등, 해당 평가결과가 인사 조치와 직결된다는 취지의 답변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인사관리 제도로 인한 PIP 대상 노동자들의 심리적 부담과 정신적 스트레스 역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실제로 근로복지공단 심사 결과, 성과관리(PIP) 과정에서의 과도한 압박, 상급자의 반복적인 부정적 피드백, 업무 배제 및 차별적 관리 방식 등으로 인해 정신질환이 업무상 재해로 인정된 사례들이 확인된 바 있다. 근로복지공단은 이들 사례에 대해, 성과평가 및 인사관리 과정이 해당 노동자의 정신적 건강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호영 의원실과 쿠팡그룹 노동조합이 종합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현재 재직 중인 응답자의 96%가 현행 인사관리제도가 ‘불공정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모호하고 주관적인 상대평가 기준 △매니저의 권한 남용과 보복성 평가 등이 꼽혔다. 특히 평가 이후 권고사직을 받은 응답자는 30%에 달했고, 조직 이동·연봉 삭감 등 불이익 조치를 경험한 응답자도 19%로 나타났다.

 

안호영 의원은 “쿠팡의 LE·PIP 등 인사관리제도는 사실상 직원의 ‘업무 향상’이 아니라 ‘회사 퇴출’을 합리화하는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며, “쿠팡은 비용 절감과 인원 감축을 ‘인사평가’라는 가면으로 포장하지 말고, 이제라도 노동자들이 마음 편히 일할 수 있는 일터 조성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 주요 IT·플랫폼 기업(네이버, 카카오, 라인, 우아한형제들, SK텔레콤, 삼성전자)은 최하위 고과 비율 할당제를 폐지하는 추세다. 또한 법원은 유사한 저성과자 프로그램을 운영한 한국도로공사, KB국민은행, KT 등에 대해 부당하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린 바 있다.

배너

기획/특집보도

더보기

오산 운천초등학교, 지역 맞춤 교육으로 특화 된 지역인재 키워낸다

오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지역 교육현실의 문제를 고민하고 이에 맞는 교육프로그램 운영과 AI 디지털 선도교육을 실시하며 교육도시 오산의 이미지에 걸맞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들을 선보이자 인근 학교와 학부모들 사이에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오산 운천초등학교(교장 양인숙)에서 운영하고 있는 ‘기초학력 보장 책임지도’ 프로그램과 ‘AI 디지털 교육’이 그 관심의 주인공으로 2023년부터 각자 주제에 걸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운영하고 있다. 학교는 먼저 각 학생별 학력차가 크게 나는데도 특별한 대책과 프로그램이 없는 문제를 파악하고 2023년 3월부터 현재까지 이를 보완 할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기초학력 보장 책임지도’에 힘쓰고 있다. 먼저 학년 초, ‘학습지원대상지원 협의회’를 구성하여 진단평가, 담임과 학부모 상담, 담임교사 추천 등을 통해 교과학습 부진학생과 기초학습 부진학생을 판별하여 그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초탄탄 캠프’, ‘두드림 학교’, ‘교과보충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대상 학생들에게 학습지원과 함께 정서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기초탄탄캠프’는 방과 후 프로그램으로 국어, 수학의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을 중심으로 저학년(1~3학년)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