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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박물관, 을묘년 수원행차 230주년 기념 특별기획전 '천년효행, 그 8일' 개최

1795년 을묘년 정조대왕 수원행차 관련 유물 전시

 

[ 로이뉴스(Roi News) 이지수 기자 ] 수원화성박물관이 정조대왕의 을묘년(1795년) 수원행차 230주년을 기념해 23일부터 12월 14일까지 특별기획전 ‘천년효행, 그 8일’을 개최한다.

 

을묘년 수원행차는 조선 최대 국왕 행렬이자 도성을 벗어나 치른 최초의 왕실 잔치였다. 이번 특별전은 ▲행복한 수원행차길 ▲모두와 함께하는 효도잔치 ▲특별한 여행의 영원한 기록 ▲8일간의 효도여행 추억 등 4가지 주제로 구성된다.

 

정조대왕의 수원 필로(蹕路) 표석, 혜경궁 홍씨의 회갑 기념 어보(御寶)인 옥인(玉印), 을묘년 수원행차의 종합 보고서인 '원행을묘정리의궤', 을묘년 수원행차 때 총리대신이었던 채제공(蔡濟恭, 1720~1799)의 초상 등 을묘년 수원행차 관련 유물이 전시된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지역특화 콘텐츠 개발 지원 사업’으로 제작을 지원한 디지털 실감 영상 ‘행행(幸行), 정조의 행복한 수원행차’도 상영한다. 정조가 1795년 어머니 혜경궁 홍씨를 모시고 수원으로 떠났던 8일간의 효도여행 주요 장면을 재현한 영상이다.

 

을묘년 수원행차 다음 해인 1796년 정조는 수원유수부 내에 수원행차 관련 필로에 경계석 설치를 명령했다. 이에 따라 16개의 표석이 설치됐는데, 현재 수원시에 지지현, 괴목정교, 상유천, 하유천 등 4개 표석이 남아있다.

 

정조가 1795년 혜경궁 홍씨에게 ‘휘목(徽穆)’이란 존호를 올리면서 축하 의식을 거행할 때 옥인을 만들었다. 인문(印文)은 ‘효강자희정선휘목혜빈지인孝康慈禧貞宣徽穆惠嬪之印’이다. 효강(孝康)은 1778년(정조 2)에 올린 존호이고 ‘자희(慈禧)’는 1783년(정조 7), ‘정선(貞宣)’은 1784년(정조 8)에 올린 존호다. 정조는 재위 기간에 모두 4차례에 걸쳐 어머니에게 존호를 더했다.

 

'원행을묘정리의궤'는 정조가 어머니 혜경궁 홍씨를 모시고 수원에 행차한 8일간의 전 과정을 총정리한 종합보고서로 10권 8책이다. ‘화 성행궁’ 내사본으로 혜경궁 홍씨의 진찬연을 비롯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 화성행궁에 내려준 것이다.

 

총리대신 우의정 채제공(1720~1799)은 을묘년 수원행차의 제반 업무를 관장하던 특별기구 정리소의 총책임자였다. 을묘년에 채제공은 76세의 나이로 낙남헌 양로연에도 참석해 혜경궁 홍씨의 은덕과 장수를 기원하는 축수 시를 짓기도 했다.

 

정조는 1795년 여동생들과 함께 어머니 혜경궁 홍씨를 모시고 수원으로 행차해 회갑잔치를 베풀었다. 재위 20년을 맞은 정조는 자신이 직접 설계하고 건설한 신도시 수원의 화성행궁에서 어머니의 회갑잔치를 베풀어 유교 국가의 군주로서 효행을 실천하고, 동시에 안정된 왕권과 왕실의 위엄을 만천하에 과시하고자 했다.

 

수원 백성들에 대한 정조의 사랑은 각별했다. 수원 노인들을 위해 경로잔치를 열고, 빈민들에게는 쌀과 죽을 나눠주며 천 년에 한 번 있을 만한 왕실의 큰 경사를 수원 백성들과 함께 영원히 기억하려고 했다. 평소 염원하던 ‘여민동락(與民同樂)’을 수원에서 구현한 것이다.

 

개막 행사는 9월 23일 오후 3시 ‘해설과 함께하는 봉수당진찬연의 궁중정재’ 축하공연으로 시작된다. 개막식에 이어 전시를 기획한 학예연구사의 전시 해설로 관람이 이뤄진다. 전시 연계 행사로 특별강좌와 학술대회가 각각 10월과 11월에 개최된다.

 

수원화성박물관 관계자는 “정조대왕의 수원행차를 기념하는 ‘수원화성문화제’를 62회째 개최하는 수원시는 을묘년 수원행차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행사, 무형유산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특별전은 230년 전의 가슴 벅찼던 ‘그 8일’을 되짚어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조대왕의 ‘천년효행’이 수원시민과 함께 영원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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