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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국회의원 소식

파주시 봉일천고등학교 내 설치된 조리읍체육공원 연결로 출입문 개방 결정“고준호 의원 중재와 예산지원으로 결국 열렸다” 10월 중 개방 목표

봉일천고등학교 ‘일요일 개방’ 합의, 파주시 조리읍 주민의 30분 불편을 5분으로 단축-‘안 된다’에서 ‘된다’로 전환

 

[ 로이뉴스(Roi News) 이지수 기자 ] 경기도의회 파주시 조리읍 봉일천 주민들이 수년간 염원해온 ‘조리체육공원으로 가는 지름길’이 마침내 열린다.

 

경기도의회 고준호 의원(국민의힘, 파주1)은 12일 “파주시 조리읍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봉일천고등학교 내 조리읍체육공원 연결로 출입문 개방이 드디어 결정됐다”며, “오는 10월 중 개방을 목표로 최대한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학생 안전 문제로 오랜 기간 폐쇄돼 있던 봉일천고등학교 내 후문이 조건부 개방되며, 조리체육공원까지 기존 30분 이상 걸리던 우회 동선이 5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파주시 조리읍 주민들은 해당 통로가 일상적인 생활권과 체육시설을 연결하는 가장 가까운 길임에도 학교 측의 반대로 이용하지 못했고, 이로 인한 불편 민원은 지난 2021년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그러나 학생 안전, 외부 통제 부담 등의 이유로 학교 측은 수년간 개방에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해왔다.

 

고준호 의원은 해당 사안을 단순한 통행로 문제가 아니라 주민 생활권 보장의 문제로 인식하고 직접 중재에 나섰다. 지난 7월 28일 봉일천고를 직접 방문한 고준호 의원은 학교장 및 교직원과 면담을 진행했고, 학교 측이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는 가운데서도 “학부모와 교직원 의견을 모아 내부 논의를 시작하겠다”는 첫 응답을 이끌어냈다.

 

이후 열린 회의에서 학교 측은 안전과 관리 문제를 줄이기 위한 조건부 개방안을 제시했다. 제안된 조건은 ▲CCTV 설치 ▲기존 철제 교문 철거 ▲자바라 교문 교체 등으로, 학교의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외부 통제를 강화하는 방식이었다. 고준호 의원은 이 조건을 수용해 파주교육지원청과 긴밀히 협의했고, 총 4천만 원 규모의 예산 확보를 통해 해당 조건을 실현 가능한 안으로 만들었다.

 

이번 개방은 우선적으로 일요일에 한해 시범적으로 시행되며, 평일 등교 시간에는 여전히 출입이 제한된다. 이는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조치로, 학교와 지역사회의 균형을 고려한 절충안이라는 평가다.

 

고준호 의원은 “조리체육공원은 봉일천 주민들의 일상과 연결된 생활 공간이고, 그 길은 있었지만 봉일천고 내 닫힌 문 하나 때문에 수년간 우회를 감수해야 했다”며 “정치는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드는 일이 아니라, 가능한 조건을 끝까지 찾아내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후문 개방 소식에 봉일천 주민들은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다.

 

주민 이모 씨(68)는 “맨날 체육공원 갈 때마다 30분씩 돌아가야 했는데, 이젠 5분이면 된다고 하니 정말 고맙다”며 “학교도 이해해 줬고, 정치권도 움직인 결과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다른 주민은 “이 문이 다시 열릴 줄은 몰랐다. 우리가 잘 지켜서 더 넓게 개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준호 의원은 주민들을 향해 “학교는 여전히 조심스럽고, 아이들의 생활공간이라는 점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음주, 쓰레기 투기, 애완동물 출입 등은 반드시 자제해주시고, 질서를 지켜주셔야 이 통로가 유지되고 더 넓게 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결정은 고준호 의원 개인의 설득만으로 이뤄진 결과가 아니다. 고 의원은 “경기도교육청과 파주교육지원청의 빠른 대응과 행정적 결단이 없었다면 실현되기 어려운 사안이었다”며 “학교 측의 현실적인 우려도 충분히 이해하고 조율하며 만든 합의”라고 평가했다.

 

또한 고준호 의원은 이번 협의가 가능했던 배경에는 과거 봉일천고 시설 개선 지원 과정에서 형성된 신뢰가 바탕에 있었다는 점도 언급했다.

 

지난해 고 의원은 봉일천고 옥상 누수 및 노후 건물 문제를 직접 점검하고, “예산이 어렵다”는 교육청과의 초기 입장을 바꿔 방수공사 예산을 확보한 전례가 있다. 당시 학교 내부에서도 현실화가 쉽지 않다고 판단했던 사안이었지만, 이를 해결한 경험이 이번 후문 개방 논의에서도 신뢰의 연결고리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고준호 의원은 “하나하나 쌓아올린 신뢰가 다음 협의로 이어지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정치를 계속 실현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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