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9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특집 오산시장 선거 1년 전 전망] 대선 이후 격변의 정국, 오산의 선택은?

- 대혼란 끝, 대선 후… 1년 앞으로 다가 온 오산시장 선거의 향방은?

  2023년 12월 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전격적인 비상계엄령 선포는 국내 정치에 큰 혼란을 초래했다. 이후 2025년 6월 3일 치러진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며, 정국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오산TV는 지역 언론으로서 이번 대선 결과가 다가오는 2026년 지방선거, 특히 오산시장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전망해본다.

 

 더불어민주당: 경선의 공정성이 회복의 관건

 

오산은 오랫동안 더불어민주당의 강세 지역이었다. 2000년대 초반 젊은 인구의 유입과 함께 안민석·곽상욱 등 지역 정치인의 부상은 평균 15% 안팎의 안정적 우위를 유지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2022년 대선에서도 이재명 후보는 전국적으로 패했지만, 오산에서는 12.8%의 우위를 보이며 지역 기반의 견고함을 입증했다.

 

 

그러나 2022년 지방선거에서는 시장 선거에서 패배했고, 이후 안민석·곽상욱 두 축의 정치적 퇴장은 민주당 내 리더십 공백을 가져왔다.

 

당시 민주당이 시장선거에서 패배한 원인은 중앙당의 경선 개입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청년특구 실험을 명분으로 경선 룰이 변경됐고, 최하위 후보가 최종 후보로 선출되며 지역 여론과 괴리를 빚었다.

 

이는 당내 분열과 이탈세력의 확산으로 이어졌고, 결국 국민의힘 이권재 후보에게 시장 자리를 내주게 되었다.

 

현재 오산 민주당은 지역위원장 차지호 의원이 "새 술은 새 부대에"라는 개혁 메시지를 내세우며 출마 예정자들의 향방을 긴장시킨 상황이다.

 

 

시장 출마를 준비 중인 한 인사는 “정치 개혁은 필요하지만, 이를 핑계로 외부인사나 특정 인물을 위한 경선이 재현된다면, 오산 민주당은 회복 불가능한 위기에 빠질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현재 거론되는 시장후보는 5~7명에 이르지만, 이들을 아우를 수 있는 리더십 부재와 경선의 공정성에 대한 불신은 여전히 민주당의 위험요소다.

 

 

민주당이 회복을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조건은 ▲공정하고 투명한 경선 ▲지역을 이해하는 인물의 발굴 ▲당내 통합을 이끌 수 있는 리더십이다. 이 세 가지가 충족되지 않는다면, 오산 민주당은 ‘한때의 오산’을 회복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국민의힘: 현직 프리미엄 vs 내부 갈등의 그림자

 

국민의힘은 오산에서 오랫동안 약세를 면치 못한 정당이었다. 잦은 지역위원장 교체로 인해 "사고 지역구"라는 오명까지 있었고, 젊은 유권자의 유입으로 민주당 우세가 고착화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이권재 시장의 등장은 국면 전환을 가져왔다. 그는 국회의원과 시장 선거에 반복 도전하며 지역 기반을 착실히 다졌고, 민주당 내 갈등의 반사이익 속에서 2022년 시장 선거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 시장은 뚝심 있는 시정 운영과 함께, 그간 소외됐던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지역 발전에 진심 어린 관심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재선에 성공하면 성과가 본격적으로 드러날 것”이라는 그의 말처럼, 그는 장기 플랜을 바탕으로 재선 도전을 염두에 두고 있다.

 

하지만 그의 가장 큰 고민은 오히려 자신이 소속된 국민의힘이다.

 

실용주의 노선을 내세우며 여야를 가리지 않고 협력해온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 선언 이후 당의 행보에 실망감을 드러내며 “당이 내 지지율을 깎아먹고 있다”고 토로했다.

 

앞으로 국민의힘이 특검 정국과 당권 경쟁에 휘말릴 경우, 당내 분열은 더욱 심화될 것이며, 이 과정에서 이권재 시장의 공천이 흔들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공천권을 쥔 경기도당 위원장과 공천관리위원장의 성향에 따라, 오히려 현직 시장이 당 내부에서 ‘불청객’으로 전락할 위험성도 존재한다.

 

 

오산시장 선거 전망: 공천과 단합이 승부처

 

2026년 오산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에게는 ‘되찾을 기회이자 위기’, 국민의힘에게는 ‘지키기 어려운 방어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이 공정한 경선과 지역 기반 인재 발굴에 성공한다면, 오산 내 탄탄한 지지 기반을 바탕으로 시장 자리를 되찾을 수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권재 시장의 공천 여부와 당내 권력 재편의 향방에 따라 희비가 갈릴 수 있다.

 

결국 어느 당이든 핵심은 ▲공천 과정의 정당성 확보 ▲내부 단합의 성공 여부다.

 

격변의 정국을 거친 유권자들은 이전보다 더 성숙하고 실천력 있는 후보와 정책을 요구하고 있다.

 

오산의 유권자들이 주목하는 것은 ‘누가 시장이 될 것인가’보다는, ‘누가 오산을 가장 잘 아는가’일지도 모른다.

 

* 오산TV 및 로이뉴스는 2026년 6월 3일 제9회 동시지방선거 이전까지 선거법에서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오산지역 지방선거 출마자들의 심도 높은 취재와 인터뷰 등을 통해 그들의 정치신념과 시민에 대한 봉사계획 등을 글과 영상으로 제공하여 여러분들이 오산지역 일꾼을 선출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로이뉴스(Roi News) 이경호 기자 ]

배너

기획/특집보도

더보기

오산 운천초등학교, 지역 맞춤 교육으로 특화 된 지역인재 키워낸다

오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지역 교육현실의 문제를 고민하고 이에 맞는 교육프로그램 운영과 AI 디지털 선도교육을 실시하며 교육도시 오산의 이미지에 걸맞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들을 선보이자 인근 학교와 학부모들 사이에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오산 운천초등학교(교장 양인숙)에서 운영하고 있는 ‘기초학력 보장 책임지도’ 프로그램과 ‘AI 디지털 교육’이 그 관심의 주인공으로 2023년부터 각자 주제에 걸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운영하고 있다. 학교는 먼저 각 학생별 학력차가 크게 나는데도 특별한 대책과 프로그램이 없는 문제를 파악하고 2023년 3월부터 현재까지 이를 보완 할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기초학력 보장 책임지도’에 힘쓰고 있다. 먼저 학년 초, ‘학습지원대상지원 협의회’를 구성하여 진단평가, 담임과 학부모 상담, 담임교사 추천 등을 통해 교과학습 부진학생과 기초학습 부진학생을 판별하여 그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초탄탄 캠프’, ‘두드림 학교’, ‘교과보충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대상 학생들에게 학습지원과 함께 정서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기초탄탄캠프’는 방과 후 프로그램으로 국어, 수학의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을 중심으로 저학년(1~3학년)


인터뷰

더보기